(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가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책 지원에 나선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월 14일부터 이달 5일까지 50일간 수출기업 1천89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25.6%가 수출 관련 애로사항으로 '바이어 발굴의 어려움'을 꼽았다.
이어 해외시장 정보 부족 17.8%, 환율 변동 15.2%, 무역경영자금 부족 14.4%, 해외 인증 획득 어려움 11.2%, 무역 전문인력 확보 9.9%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현황은 품목별 수출 비중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중소기업의 주요 수출품목은 기계 20.9%, 농산물·식품 17.6%, 정밀화학 11.5%, 생활용품 10.3%, 전기전자 7%, 의약품 6.7%, 화장품 6.5%, 플라스틱 5.8%, 금속류 4.1%, 반도체 3%, 자동차 2.9%, 태양광 1.6% 등이다.
이중 반도체 및 전기전자 수출업체 비중은 10%인데 반해 지난해 기준 전체 수출액의 5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농산물·식품, 생활용품, 의약품, 화장품은 수출업체 비중이 41%인 반면 수출액은 4.5%에 불과했다.
충북도는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통해 대기업의 일부 품목 의존도를 낮추는 게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충북도는 중소기업의 바이어 상담 기회 확대를 위해 하반기부터 전략 지역을 선정, 무역사절단을 2회 더 파견하기로 했다.
수출기업 애로사항 합동지원반도 운영한다.
또 수출 지원사업 홍보와 충북글로벌마케팅시스템 가입 확대를 위해 하반기 중 충북혁신도시에서 무역통상진흥시책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품목별, 국가별로 구축된 수출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통상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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