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 여자월드컵 진출…나머지 대륙은 '티켓 전쟁' 중

입력 2018-04-17 11:47  

윤덕여호 여자월드컵 진출…나머지 대륙은 '티켓 전쟁' 중
아시아만 5개국 확정…12월 초 월드컵 24개 출전국 가려져
여자대표팀, 2015년 16강행 포상금 1인당 1천500만원 받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이 2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 오른 가운데 아시아 대륙만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진출국이 확정됐을 뿐 나머지 대륙은 출전권 경쟁이 진행 중이다.
내년 6월 7일부터 7월 7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프랑스 여자월드컵의 참가국은 총 24개국이다.
프랑스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얻은 가운데 대륙별 출전 쿼터는 아시아 5장, 유럽 8장, 아프리카 3장, 북중미 3.5장, 남미 2.5장, 오세아니아 1장 등이다.
아시아 대륙이 가장 먼저 5개 출전국을 확정했다.
17일 요르단 암만에서 끝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중국, 태국(이상 A조), 호주, 일본(이상 B조)이 조 2위까지 주는 여자월드컵 직행 티켓을 차지했다. 한국은 조 3위 끼리 맞붙은 5-6위 결정전에서 필리핀을 5-0으로 대파하고 마지막 프랑스행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나머지 대륙은 여전히 여자월드컵 출전을 다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차 예선을 통과한 35개국이 5개국씩 7개 조로 나눠 출전권을 놓고 싸운다. 7개 조의 각 1위는 여자월드컵에 직행하고, 2위 가운데 상위 네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 한 팀이 추가로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11월 17일부터 12월 1일까지 가나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여자 네이션스컵에서 1위부터 3위까지 프랑스행 티켓을 차지한다.



북중미는 여자 골드컵(10월 4∼17일) 3위까지, 남미는 여자 코파아메리카(4월 4∼22일, 칠레) 2위까지 직행 티켓을 얻고, 북중미 4위와 남미 3위는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거쳐 마지막 1장의 주인을 가린다. 오세아니아는 11월 18일부터 12월 1일까지 뉴칼레도니아에서 열리는 오세아니아 여자 네이션스컵 챔피언이 여자월드컵에 나간다.
여자월드컵 조 추첨식 일정과 장소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대륙별 예선이 모두 끝나는 12월 초 프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여자월드컵 출전 24개국은 남자와 달리 FIFA에서 배당하는 참가 준비금이 없다. FIFA는 올해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32개국의 남자대표팀의 훈련 비용 등 출전 준비금으로 102억원씩을 나눠줬다.
대신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이뤄낸 한국 여자대표팀의 선수와 코치진은 1천만원 이내의 진출 포상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던 여자대표팀은 당시 진출 포상금 300만원을 포함해 1인당 1천500만원의 보너스를 받았다.
당시 축구협회는 FIFA로부터 16강 진출 상금으로 50만달러(약 5억5천만원)를 받았다. 여자대표팀 사령탑이던 윤덕여 감독은 16강행을 이끈 공로로 4천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윤덕여 감독을 비롯한 여자대표팀 코치진은 프랑스 여자월드컵과 관련해서도 성적에 따른 포상금 규모가 계약서에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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