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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은막의 스타 최은희가 지병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에 17일 누리꾼들이 영화 같은 삶을 살다간 그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애도했다.
고인은 지난 2006년 남편인 신상옥 감독을 먼저 떠나보낸 뒤 건강이 나빠졌고 지난 16일 병원에 신장투석을 받으러 가다 숨을 거뒀다.
1950∼60년대 배우 김지미, 엄앵란과 함께 '원조 트로이카'로 떠오른 최은희는 숱한 인기 작품에 출연하며 은막의 스타가 됐다.
그는 1978년 홍콩에서 납북된 후 북한에서 이혼한 신 감독과 재회했고 1986년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하던 중 미국 대사관에 진입해 망명에 성공, 1999년 영구 귀국했다.
네이버 아이디 'bh4****'는 "얼마나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까요? 천국에서 편히 쉬십시오. 선생님은 자신의 삶을 훌륭하게 멋있게 열심히 잘 사시다 가십니다. 존경합니다"라고 고인을 기렸다.
'gger****'는 "북한에 납치까지 될 정도로 김정일이 욕심냈던 배우인데. 영화인으로서 참 험난한 삶을 살다 가셨네요. 좋은 곳으로 가셔서 영면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슬퍼했다.
다음 사용자 'Free bird'는 "해방 후 연예인 중에 저분만큼 파란만장한 생을 살다간 분이 계실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netucella'와 '라밤바'는 최은희를 "한국 영화사의 큰 별", "현대사의 산증인"이라고 평가했다.
'홍기맨'는 "영화 같은 삶, 애증의 삶, 화려하지만 개인으로서는 숱한 고통을 이겨낸 삶. 평안하게 영면하소서"라고 애도했다.
'칼라테라피'는 영화 같은 삶을, 아니 영화 그 자체였다. 당신이 진정한 연예인"이라고 추모했다.
'grinpa'는 "고전 영화 중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유일하게 계속 봤다"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봄아지랑이'는 "좋은 세상에 다시 태어나서 다시 한 번 더 아름다운 연기를 보여 주시길 기원합니다"고 바랐다.
'바우'는 "누가 이런 삶을 살 수 있을까.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삶이다. 한평생 별처럼 사셨네요"라고 명복을 빌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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