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서 남북회담 360회…정상회담 준비회담은 17회

입력 2018-04-17 10:28   수정 2018-04-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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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서 남북회담 360회…정상회담 준비회담은 17회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에서는 지금껏 360회의 남북회담이 열렸고 이 중 17회는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회담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통일부가 배포한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의 '남북회담 약사 및 판문점 현황' 참고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열린 남북회담은 총 655회로, 절반이 넘는 360회가 판문점에서 열렸다.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1971년 8월 열린 '남북적십자 파견원 제1차 접촉'이 판문점 내 첫 남북회담이었다. 남북회담은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156회,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94회,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87회 열렸다.
남측 자유의집과 북측 판문각에서도 각각 11회와 12회 회담이 열렸다.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린 것은 17회였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는 고위급회담 1회,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 1회, 통신회담 2회 등 4회의 준비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렸다.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 때는 판문점 준비회담이 8회 있었다. 1994년에도 김일성 사망으로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준비를 위한 접촉이 판문점에서 5회 있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경우 준비를 위한 남북 간 접촉이 개성에서 3차례 진행됐다.



판문점을 포함해 서울, 평양 등 각지에서 열린 남북회담 총 655회를 시기별로 나눠보면 2000∼2009년이 250회로 가장 많았다. 1990년대(172회), 1970년대(111회), 1980년대(64회) 순이었고 2010년 이후로는 58회가 열렸다.
분야별로 보면 정치(262회), 이산가족 등 인도(153회), 경제(132회), 사회문화(59회), 군사(49회) 순이었다.
지금까지 체결된 남북 합의서 245건 중 175건이 2000∼2009년에 집중됐다. 1990년대는 36건, 2010년 이후는 20건,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각각 13건과 1건에 불과했다.
역대 정부별로 남북회담 개최 현황을 살펴보면 노무현 정부 때가 169회로 가장 많았고 노태우 정부(164회)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김대중 정부(87회), 박근혜 정부(37회), 김영삼 정부(27회), 이명박 정부(16회) 순으로 이어졌고 문재인 정부는 지금까지 12번의 남북회담을 가졌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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