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기 어려운 학생 조기 진단·치료…대구교육청 바우처 사업

입력 2018-04-17 11:10  

글 읽기 어려운 학생 조기 진단·치료…대구교육청 바우처 사업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교육청이 글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는 난독 학생을 조기 진단해 맞춤 치료를 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난독증이 의심되는 학생을 선별해 난독 치료 전문기관에 연계해주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난독은 지능과 시력, 청력이 모두 정상인데도 언어와 정보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어 글을 읽거나 이해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말한다.
난독으로 기초학력이 부족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결국 학교 부적응을 초래하고 학생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시교육청은 2013년 서부교육지원청 안에 난독지원센터를 두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서부교육지원청 관내 학생을 상대로 난독증을 진단하고 치료를 지원해왔다.
그 결과 지금까지 난독을 겪는 학생 71명을 조기 발견해 치료했다.
올해부터는 기초학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해 난독 학생 지원을 대구 전역으로 확대한다.
학교별로 읽기 학습 특성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난독 학생을 1차로 선별하면 난독증이 의심되는 학생을 전문기관과 연계해 치료를 돕는다.
이를 위해 병원 등 난독 치료 전문기관 20곳을 지정하고 학생들이 전문기관에서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바우처 사업을 시행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난독 학생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학교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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