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정신 되살려 부산 도시 미래가치 만들자"

입력 2018-04-17 15:02  

"이순신 정신 되살려 부산 도시 미래가치 만들자"
부산대첩기념사업회 27일 창립…북항에 기념관 건립 추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에서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되살려 도시의 미래가치를 만들기 위한 시민운동이 시작된다.
부산대첩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는 이순신 장군 탄생일인 이달 28일을 하루 앞둔 27일 오전 11시 30분 부산롯데호텔에서 부산대첩기념사업회 창립총회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창립총회에는 기념사업회 고문으로 참여하는 부산지역 각계 원로를 비롯해 서병수 부산시장,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창립준비위원장인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대첩기념사업회는 이순신 장군이 지금의 부산항 북항 앞바다에서 왜선 140여 척을 격파한 부산대첩의 정신을 되살리고 부산정신으로 승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
부산시는 1980년 이순신 장군의 부산대첩 승전일인 10월 5일(양력 기준)을 부산시민의 날로 정해 매년 이를 기념하고 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이순신 장군의 부산대첩 정신이나 가치는 퇴색한 채 시민을 위한 축제일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다.
부산대첩은 1592년 음력 9월 1일 470여 척의 왜선과 군인 8천여 명이 포진한 부산포에 이순신 장군이 육·해군을 이끌고 나타나 치밀한 전략으로 왜선 140여 척과 왜군 5천여 명을 격파한 전투이다.
이순신 장군이 선조에게 올린 승전장궤에도 "장수의 공을 말할 때 부산대첩 만한 것도 없다"고 말할 정도로 당시 임진왜란 전사에 중요한 승전이다.
김종대 기념사업회 준비위원장은 "부산대첩을 계기로 조선이 바다의 통제권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면서 임진왜란 7년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부산대첩기념사업회는 창립총회에 이어 부산시민 1만명의 후원을 받아 부산대첩 현장인 부산항 북항에 부산대첩기념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 기념관을 이순신 정신을 부산의 정신으로 계승하는 메카로 삼아 부산을 문화적으로 품격있고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시민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기념사업회는 또 시민 교육과 부산대첩 기념행사, 부산대첩 탐방로 순례 등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가치를 기리기로 했다.
김종대 준비위원장은 "부산시민의 날은 왜적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낸 자랑스럽고 역사적인 날이라는 것을 부산시민이 인식하고 의미를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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