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올해도 배 농사, 걱정 없이 풍성한 결실을 보게 해주십시요."
나주 배의 전통과 역사를 계승하고 한 해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배신제 봉행 행사가 17일 나주배박물관 배신제단에서 거행됐다.
나주 배원예농협 주관으로 열린 배신제에는 농가, 배농협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명이 참석했다.
남평향교 제식에 따라 초헌관은 조재윤 나주시장 권한대행이, 아헌관과 종헌관은 김판근 시의회의장과, 배민호 조합장이 맡아 봉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한글 홀기(笏記)에 의한 전통 제향 방식으로 참례자가 봉행 절차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농업 관련 단체장, 배 재배농가, 시민 등 초청 범위를 대폭 늘려 많은 사람에게 참례(參禮) 기회를 제공했다.
조재윤 나주시장 권한대행은 "나주시 2천여 배 농가의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배신제를 통해 영농 의욕 고취, 농가 소득 향상 등 기쁨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나주지역은 2천262 배농가가 2천100여ha에서 배를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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