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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소폭 하락…2,453.77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닥지수가 17일 두 달 보름 만에 9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3포인트(0.48%) 오른 901.22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2월 1일(908.2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3.61포인트(0.40%) 오른 900.50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87%)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81%), 나스닥 지수(0.70%) 등 주요 지수는 시리아 관련 불확실성 완화와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이 영국, 프랑스와 함께 지난 13일 단행한 시리아 공습이 오히려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시리아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했다고 해석하고 있다"면서 "미국 기업 실적도 양호해 증시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리아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하면서 투자심리는 진정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다만 당분간 변동성 확대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1억원, 14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에 힘을 보탰다. 기관은 홀로 7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68%), 메디톡스[086900](-1.50%)는 내리고 신라젠[215600](1.65%), 바이로메드[084990](2.99%)는 오르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2포인트(0.15%) 내린 2,453.7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90포인트(0.08%) 오른 2,459.39로 출발했으나 이내 외국인의 '팔자'에 힘을 잃으며 하락세로 돌아선 뒤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틀째 '팔자' 행진을 이어간 외국인은 2천752억원어치의 매물 폭탄을 쏟아내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천162억원, 52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34%), 기계(1.54%)는 강세를 기록했고, 의약품(-1.81%), 유통업(-1.26%)은 약세 마감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시총 상위주도 삼성전자[005930](-0.72%)와 SK하이닉스[000660](-1.4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82%), 셀트리온[068270](-1.86%) 등 1∼4위주는 나란히 내렸다.
반면에 현대차[005380](2.94%), POSCO[005490](2.46%), LG화학[051910](0.96%)은 강세였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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