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17일 새벽 동대문시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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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44년 전인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서울대에서 제적되자 복장학원에서 6개월 동안 재단 일을 배운 뒤 동대문시장에서 재단보조로 일하며 노동운동을 한 바 있다.
김 후보는 동대문시장 중 한 곳인 평화시장을 찾은 뒤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저는 전태일이 청계천에서 분신한 것을 보고 서울대 상대를 그만두고 청계 피복공장 재단 보조공으로 취업했다"고 소개했다.
김 후보는 이날 평화시장에서 쓰레기 수거 자원봉사활동을 한 데 이어 평화시장 내 상점을 돌며 상인들의 애로를 청취했다.
김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40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나라가 됐다"며 "오늘의 근사한 대한민국은 어린 나이에 가족을 생각하며 힘든 환경을 이겨내고 묵묵히 일해온 재봉 여공들과 보조들의 희생 덕분이기도 하다. 계속 번영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대한불교 조계종 사찰인 봉은사를 찾아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과 환담했다.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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