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재보선, 노원병 김성환·해운대을 윤준호 후보 확정(종합)

입력 2018-04-17 17:50   수정 2018-04-17 17:51

민주 재보선, 노원병 김성환·해운대을 윤준호 후보 확정(종합)

광주 서구갑, '여성' 박혜자 전략공천 검토…송갑석, 경선 요구하며 반발
송파을 송기호-최재성 격돌…천안갑, 울산 북구, 영암·무안·신안 경선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 지역에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을, 부산 해운대을 지역에 윤준호 부산시당 대변인을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전날부터 이틀간 재보궐선거 지역인 7곳에 출마 의사를 밝힌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서류 심사를 거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경선 방침을 확정했다.
서울 송파을에서는 송기호 전 민변 국제통상위원회 위원장과 최재성 전 의원이 격돌하게 됐다.
충남 천안갑에서는 이규희 전 천안갑 지역위원장과 한태선 전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이 경선을 벌이며,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는 백재욱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서삼석 전 무안군수가 경쟁한다.
울산 북구에서는 이경훈 전 문재인 대선후보 울산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이상헌 전 울산시당위원장이 경선을 한다.
경선 방식은 권리당원 ARS투표 50%, 일반인 안심번호 선거인단 ARS 투표 50%를 혼용하기로 했다.
다만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는 일반인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만 100% 적용한다.
공관위 관계자는 "전남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이 높고 권리당원이 많아 일반인과 권리당원의 구분이 쉽지 않다"며 "오히려 권리당원 모집 과정에서 잡음이 생길 수 있어 일반인 대상 투표만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광주 서구갑의 경우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 후보 공천을 전략공천위원회로 이관하기로 했다.
이 지역에는 박혜자 전 의원과 송갑석 광주학교 이사장이 공천을 신청한 바 있다.
당 지도부는 사실상 박 전 의원을 염두에 두고 여성 인사를 추천하는 방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당헌에는 공직 선거의 지역구 선거 후보자 추천에서 여성을 30% 이상 포함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며 "또 여성 정치인 배려라는 지도부의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박 전 의원의 공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송 이사장 측에서는 재보선에서 '여성 전략공천'은 명분이 약한 만큼 경선을 해야 한다며 강력히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후 어떤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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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s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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