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발견된 금속조각 덕분에 10세기 유물 무더기 발굴

입력 2018-04-17 17:08  

우연히 발견된 금속조각 덕분에 10세기 유물 무더기 발굴
독일 소년이 들에서 은화 발견…탐사서 덴마크 블루투스왕 시대 유물 쏟아져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13살짜리 소년이 들판에서 우연히 찾은 은(銀) 조각 하나 덕분에 10세기 덴마크 유물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미국 CNN방송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카 말라슈니트쉔코라는 소년과 아마추어 고고학자 르네 쉔은 지난 1월 독일 북부 뤼겐 섬의 들에서 금속 조각을 발견했다.



'사제지간'인 이들이 금속 탐지기를 이용해 들판을 뒤지다가 이 조각을 찾아낸 것.
이들은 처음에 이 조각이 단순히 알루미늄 파편일 것으로 생각하고 문화재 관련 관청에 신고했다.
정밀 조사를 거친 후 이 금속의 재질이 은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제조된 시기는 10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깜짝 놀란 메클렌부르크 포어포메른주 당국은 고고학자들을 파견해 지난주 파편이 발견된 들판 일대를 샅샅이 뒤졌다.
발굴 결과 10세기에 제조된 동전 600여개와 은화, 보석, 목걸이 등이 무더기로 쏟아져나왔다. 십자가 형상 등이 담긴 은화도 포함됐다.


특히 이 유물들은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통일한 헤럴드 블루투스 왕(910∼986년) 통치 시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블루투스왕은 북유럽을 통합하고 기독교를 받아들인 이로 유명하다. 휴대기기를 서로 연결하는 정보 기술인 블루투스가 이 왕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유물 발굴단 측은 "이번에 발굴한 동전들은 발틱해 남단의 한 지역에서 발견된 블루투스왕 시절 유물 중에서는 가장 양이 많다"며 "매우 중요한 동전들"이라고 설명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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