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외, 연꽃 들고 한반도 평화 기원

입력 2018-04-17 20:35   수정 2018-04-17 20:43

문 대통령 내외, 연꽃 들고 한반도 평화 기원

불교계, 남북정상회담 당일 일제히 33회 타종하기로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에 참석해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함께 각각 연꽃을 들고 무대 오른 후 무대 중앙에 설치된 한반도 모형에 연꽃을 부착하고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기를 바랐다.
법회 시작 전 문 대통령은 설정 스님과 차를 나누며 "남북 정상회담이 열흘 남았는데 마음을 모아 주시니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북한은 비핵화 의지를 보이고, 대화 기간 추가 도발을 하지 않았다"며 "미국도 과거에는 대화의 문턱이 높았지만, 지금은 북한과 대화를 하겠다고 나섰다. 앞으로도 불교계에서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설정 스님은 "모든 것이 순조롭게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 민족의 평화에 진정성을 보이니 상대도 신뢰를 하는 것 같다. 이 법회가 남북이 하나가 되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후 법회에서 설정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이 원만히 성취되기를 기원하며 한국 불교의 전국 사찰은 일주일간 조석으로 축원하며, 당일 사시 예불 시간에 일제히 33회 타종을 거행하고자 한다"며 "이는 평화통일과 상생을 염원하는 우리 불교계의 간절한 기도"라고 말했다.

법회에 이어진 만찬의 마무리 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석가탄신일이라는 명칭을 부처님 오신 날로 바꾸었고, 청와대 관저 바로 위에 있는 석불좌상을 서울시 유형문화재에서 보물로 지정하게 됐다"며 "평상시에도 그랬지만 요즘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서 더욱 간절하게 기도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법회에는 설정 스님을 비롯해 천태종 총무원장 문득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원행 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정사, 대각종 총무원장 만청 스님 등 불교계 주요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진 문화재청장, 주호영 국회 정각회 회장, 강창일 국회 정각회 명예회장, 더불어민주당 신경민·오영훈·이원욱·서영교·박영선 의원,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 등이 참석했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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