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회복이 역내 성장률 견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올해 중남미 경제가 브라질의 회복세에 힘입어 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7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중남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1%포인트 올린 2%로 제시했다. 내년은 2.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중남미 최대 경제 대국인 브라질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제시했던 1.9%에서 2.3%로 높였다. 칠레는 3%에서 3.4%로, 에콰도르는 2.2%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중남미 2위의 경제규모를 보유한 멕시코에 대해서는 2.3% 전망치를 유지했다.
반면 국제유가 하락으로 경제위기를 겪는 산유국 베네수엘라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15%, 내년 -6%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1만4천%에 달할 것으로 봤다.
또 아르헨티나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5%에서 2%로, 콜롬비아는 3%에서 2.7%로, 페루는 4%에서 3.7%로 각각 낮춰잡았다.
IMF는 "개인 소비와 투자가 활기를 띠면서 올해 브라질 경제의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면서 브라질 경제가 내년에도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2014∼2016년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타격을 받았던 중남미와 카리브 해 국가들은 점진적인 성장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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