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살 이용 밍크고래 포획조직 검거…배에서 해체, 증거 없애

입력 2018-04-18 09:36  

작살 이용 밍크고래 포획조직 검거…배에서 해체, 증거 없애
어선 5척 동원 선단 꾸려…밍크고래 8마리 잡아 전문식당 유통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선단을 꾸려 밍크고래를 잡아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전문 포경 조직 46명을 붙잡아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선주 A(40)씨 등 주범 10명을 구속하고, B(60)씨 등 3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울산과 여수 선적 어선 5척으로 2개 선단을 구성해 동해와 서해에서 밍크고래 8마리(시가 7억원 상당)를 작살을 이용해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잡은 고래를 배에서 부위별로 해체한 뒤 브로커를 통해 울산·부산 고래고기 전문식당에 팔았다.
고래를 잡는 데에 어선 1척을 동원하던 과거 사례와 달리 이들은 고래 추적이나 포획이 쉽도록 2∼3척으로 선단을 꾸려 움직였다.
범행 뒤에는 단속에 대비해 작살을 부표에 달아 숨겼고 고래를 해체한 뒤에는 갑판을 깨끗하게 씻어내 증거를 없앴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한 뒤 9개월간 추적한 끝에 선주·선장을 비롯해 선원, 해체기술자, 운반책, 유통브로커, 도매상인을 일망타진했다.
장찬익 광역수사대장은 "불법 조업 중인 밍크고래 포획 어선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해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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