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불공정"…한국당 충북 단체장 후보 5번째 탈당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자유한국당 충북 단양군수 공천을 신청했던 엄재창 도의원이 18일 탈당해 무소속으로 단양군수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엄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당 충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원칙, 기준도 없는 모호한 공천심사를 했다"며 "이런 경선은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어 탈당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혀 변하지 않고 구태를 재연하는 한국당에서는 정치적 미래도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당이나 국회의원 눈치를 보지 않고 작지만 강한 단양을 만들기 위해 군민이 주는 공정하고 깨끗한 공천장으로 당당히 군수 선거에 나서겠다"고 무소속 출마 뜻을 밝혔다.
엄 의원은 한국당 충북도당이 여론조사를 통해 단양군수 후보를 공천하기로 하자 경선에 불참했다. 한국당은 지난 17일 류한우 군수를 단양군수 후보로 공천했다.
충북에서 자치단체장 공천과 관련해 한국당을 탈당한 것은 엄 의원이 5번째다.
충북지사 공천을 신청했던 신용한 예비후보는 지난달 초 탈당해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로 뛰고 있다.
이어 임회무 도의원과 김영만 옥천군수도 최근 탈당해 각각 무소속으로 괴산군수, 옥천군수 선거전에 나섰다.
한국당 소속으로 충북도의회 의장을 지낸 이언구 도의원 역시 지난달 한국당을 탈당했으며 당적을 옮기거나 무소속으로 충주시장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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