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실련 "이마트 '노브랜드' 앞세워 지역상권 잠식"

입력 2018-04-18 10:54   수정 2018-04-18 10:59

부산경실련 "이마트 '노브랜드' 앞세워 지역상권 잠식"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8일 성명을 내고 대형 유통업체가 변종 마트를 앞세워 지역상권을 잠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마트 계열의 할인 점포인 '노브랜드'가 부산 사하점과 다대점에 이어 해운대 중동과 북구 화명동, 강서구 신호동에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노브랜드가 자체브랜드 생필품을 중심으로 골목상권을 잠식하면서 인근 중·소형 마트와 슈퍼마켓의 매출이 20%씩 감소하고 있다"며 "입점 유예, 영업시간 제한 등 지역상권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노브랜드 입점을 2년 연기한 대구시와 무료 배달을 금지하고 영업시간을 제한한 충청북도의 사례가 있지만 부산시는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경실련의 주장이다.
경실련은 "대기업의 무분별한 지역상권 장악은 제지돼야 하며 이것이 경제의 지방분권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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