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도의회가 '인제∼고성·속초 간 미시령 관통 도로'(미시령 터널) 사업 재구조화를 촉구했다.
도의회는 18일 성명을 내고 "미시령 터널 통행량이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후 협약 대비 36.2%로 급감하면서 2036년까지 4천300억원이라는 막대한 국민 혈세가 투입될 위기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2006년 개통한 미시령 터널은 통행량이 기준치의 79.8%를 밑돌면 강원도가 차액을 30년간 보전해주는 '최소운영수익보장'(MRG)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강원도가 지난해까지 보전해 준 차액은 238억원에 이른다.
도의회는 "100%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공단은 이같이 어려운 여건을 깊이 인식해 국민과 함께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사업 재구조화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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