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배제된 경주·경산 주민 등 260여명 항의방문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공천 결과에 반발하는 후보들이 잇따라 경북도당 당사를 항의 방문하는 등 탈락자와 지지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 지지자 120여명과 안국중·송정욱·허개열·황상조 등 경산시장 경선 배제 예비후보 100여명, 김주수 의성군수 공천 반대 주민 40여명 등 260여명은 18일 오전 경북도당 당사를 방문해 김석기 도당위원장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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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시장 지지자들은 "한국당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지진 피해를 본 경주를 포함한 5곳을 재난지역으로 결정, 현 단체장에게 전략공천을 하려고 했다"며 "그러나 김석기 의원은 재난지역 지정을 반대하고 최 시장을 경선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또 "최 시장 경선배제는 원천무효"라면서 "경북도당 공관위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어 공천을 중앙당으로 이관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안 예비후보 등은 "최영조 경산시장은 최경환 국회의원에 의해 공천을 받아 당선되었고 지금까지 친박 핵심인물로 지목되고 있다"면서 "홍준표 대표는 공천을 통한 혁신과 개혁을 주장해왔는데 최시장을 공천한다면 이에 정면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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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주민들은 "음주뺑소니 혐의로 벌금 1천만원을 선고받은 김주수 군수를 다시 군수 후보로 단수추천한 것은 원천무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주민은 도당 당사에서 교대로 김 위원장을 상대로 거칠게 항의하고 때때로 심한 몸싸움을 벌이며 도당위원장직 사퇴도 요구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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