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농심은 다음 달 경기도 평택 포승공장 부지에 1만570㎡(3천200평) 규모 분말건조수프 전문공장을 착공한다고 18일 밝혔다.
농심은 일본 아지노모도사와 합작 법인 '아지노모도농심푸즈'를 설립했으며, 신설 공장에서 내년 8월부터 '보노스프'를 생산할 계획이다.
'보노스프'는 끓는 물을 붓고 젓기만 하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수프다.
농심은 국내 생산이 시작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즉석수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 2020년까지 매출을 지금보다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2006년부터 국내에서 '보노스프'를 판매했다.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가정간편식이 인기를 끌며 수프 시장에서 즉석수프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국내 수프 시장은 약 580억원 규모로, 냄비에 끓여 먹는 수프와 물을 붓고 저어 먹는 즉석수프로 나뉜다.
즉석수프 비중은 2015년 31%, 2016년 39%, 2017년 4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농심은 올해 즉석수프 비중이 무난히 50%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노스프' 국내 매출은 2007년 20억원 규모였으나 지난해 190억원에 달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약 30% 수준이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4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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