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北리스크 완화에 1%대 상승…2,479.98(종합)

입력 2018-04-18 16:16   수정 2018-04-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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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北리스크 완화에 1%대 상승…2,479.98(종합)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남북 경협주 강세
코스닥은 나흘 만에 하락해 890대로 다시 후퇴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18일 미국발 증시 호조와 북한 리스크 완화 영향으로 1% 넘게 올랐다.
반면에 코스닥지수는 900선 돌파 후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나흘만에 하락 전환해 890대로 다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6.21포인트(1.07%) 오른 2,479.9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3.78포인트(0.56%) 오른 2,467.55로 출발한 뒤 사흘 만에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중 한때 2,486.73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 중 2.480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22일(장중 고가 2,508.71) 이후 19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기업 실적 개선과 경제지표 호조에 일제히 오르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87% 상승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07%)와 나스닥 지수(1.74%)도 함께 올랐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최근 극비리에 방북,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 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관련 발언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북미 정상회담이 다가옴에 따라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492억원, 54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3천87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천947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33%)과 종이·목재(-0.51%)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특히 비금속광물(4.92%), 건설업(4.06%), 증권(2.81%), 철강·금속(2.80%), 전기·전자(2.19%)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삼성전자[005930](2.76%)와 SK하이닉스[000660](2.17%)가 2%대 강세를 보이는 등 상당수가 올랐다.
POSCO[005490](4.95%)는 권오준 회장의 사퇴가 불확실성 완화로 해석되며 5% 가까이 올랐다.
반면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18%), 셀트리온[068270](-1.90%), KB금융[105560](-0.17%)만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13종목이 오르고 301종목은 하락했다. 71종목은 보합으로 1종목은 상한가로 각각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4천만주, 거래대금은 8조1천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0포인트(0.88%) 내린 893.32로 4거래일 만에 약세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4.40포인트(0.49%) 오른 905.62로 개장한 뒤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세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3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0억원, 1천25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32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66%)을 비롯한 상당수 종목이 하락했다.
10위권에서는 메디톡스[086900](3.33%)와 CJ E&M[130960](0.73%), 펄어비스[263750](2.64%)만 올랐다.
좋은사람들[033340](25.95%), 제이에스티나[026040](13.05%), 제룡전기[033100](5.99%) 등 남북 경협 관련주가 트럼프 대통령의 남북한 간 종전논의 언급과 북미 최고위급 접촉 소식의 영향으로 일제히 올랐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5억2천만주, 거래대금은 8조3천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0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38만주, 거래대금은 57억6천만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7원 오른 1,068.7원에 거래를 마쳤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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