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 상승세 진정…3월 생산자물가 보합

입력 2018-04-19 06:00  

농산물 가격 상승세 진정…3월 생산자물가 보합
피망 47.2%↓·딸기 25%↓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농산물 물가 상승세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며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8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4.07(2010=100)로 한 달 전 수준을 유지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보통 1개월 후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2월 보합에서 올해 1월(0.5%), 2월(0.4%) 연속으로 올랐다가 다시 상승세를 멈췄다.
전월 생산자물가 상승 주범이던 농산물 물가가 안정된 영향이 컸다.
농산물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2월 9.2%에서 지난달 -0.4%로 떨어졌다.
피망(-47.2%), 풋고추(-26.6%), 딸기(-25.0%)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축산물 물가 상승률도 2월 4.1%에서 3월 0.5%로 쪼그라들었다.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을 아우르는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5.7%에서 -0.1%로 하락 전환했다.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보합이었다.
1차 금속제품(0.6%), 음식료품(0.1%) 등 물가는 상승했으나 석탄및석유제품(-0.8%), 전기 및 전자기기(-0.6%) 등이 하락하면서다.
전력·가스·수도 물가는 0.1%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0.1% 상승했다.
서비스 중에선 음식점및숙박(0.3%) 물가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2월 방학, 설 연휴 등 성수기가 끝난 여파로 운수 서비스 물가는 0.2%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과 견줘선 1.4%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2016년 11월 이후 17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국내 출하에 수입까지 포함해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9.37로 한 달 전보다 0.2% 하락했다.
국내공급물가가 하락하기는 작년 11월(-0.4%) 이후 처음이다. 유가 하락이 반영된 영향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물물가지수도 0.2% 하락한 99.48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사이 0.7% 떨어지며 총산출물물가를 끌어내렸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