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기간제교사들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 농성에 돌입했다.
전국기간제교사노동조합은 18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학기가 시작되는 8월 기간제교사 해고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날부터 28일까지 열흘간 정규직 전환요구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기간제교사노조는 "해고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면서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 이후 기간제교사가 '상시·지속업무'를 한다는 점을 감추려는 속셈에서 (학교들이) 온갖 명분을 들어 해고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학교 비정규직 가운데 문재인 정부 정책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원은 3천명이 고작"이라면서 "기간제교사 차별을 철폐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작년 9월 '교육분야 비정규직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기간제교사를 정규직 전환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당시 교육부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인 정규교원 채용에서 사회적 형평성 논란 등을 고려해 (기간제교사의) 정규직 전환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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