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의전역사를 한눈에…'현대판 의궤' 나왔다

입력 2018-04-18 17:11  

대한민국 의전역사를 한눈에…'현대판 의궤' 나왔다
민·관 의전전문가 8인 '국가의전으로 다시 보는 대한민국 현대사' 출간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국가 의전(儀典) 역사를 통해 대한민국 현대사를 기록한 '현대판 의궤(儀軌)'가 출간돼 눈길을 끈다.
정현규 전 행정안전부 의정담당관 등 8인의 민·관 의전전문가들은 18일 '국가 의전으로 다시 보는 대한민국 현대사'(536쪽)를 펴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때부터 오늘날까지 약 70년간 일어난 국가적 행사를 대통령 취임식, 국경일 경축행사, 대통령 해외방문, 국빈 방한, 국가 장례, 기타 국가적 행사로 구분해 시대별로 소개하고 있다.
저자들이 직접 입수하거나 당시 각종 자료를 통해 확보한 사진 800여장이 대한민국 의전역사와 함께 수록돼 현대사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책은 정부 수립 이후 초기 20여 년간에 더 많은 페이지를 할애했다. 사람들이 비교적 또렷하게 기억하는 1980년대 이후보다 쉽사리 접하기 어려운 1950∼70년대 의전역사의 호기심을 풀어주기 위해서다.
저자들은 의전역사를 알리기에 앞서 의전에 대한 독자 이해를 돕고자 의전의 개념, 유래를 소개하고 '대한민국 의전사'를 상세하게 정리한 부록을 실었다.
함께 실린 '성공적 행사 추진을 위한 전략 : 10계명'은 민·관 분야에서 주요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유용한 '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의 성공 여부는 '기획'에 달려있다'는 명제로 시작한 10계명은 '행사에는 국기(國旗)가 생명이다', '의전의 핵심은 서열, 즉 좌석배치에 있다', '행사 필수요원을 먼저 챙겨라' 등 행사를 준비하는 이들이 알지만 쉽게 지나쳐버릴 수 있는 핵심 포인트를 짚었다.
비매품으로 이 책자를 발간한 현대의전연구소는 행안부와 외교부 등 의전이 많은 정부 기관과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등에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책을 대표 집필한 정현규 전 의정담당관은 서문에서 "국가적 의전행사는 한 나라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국격을 높이는 척도가 될 정도로 중요하다"며 "이 책에 담긴 자료가 훗날 대한민국 현대사의 기록으로 남아 우리나라 역사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dd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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