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준호 예비후보 '엘시티 방지법' 공약으로 맞불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한국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 원장은 18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반여로 이레빌딩에서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홍준표 당 대표와 김무성, 이진복, 김도읍, 장제원, 이헌승 의원 등 부산지역 의원을 비롯해 김한표, 권성동, 김학용, 박순자, 전희경, 윤영석, 이채익 의원 등 30명이 넘는 현역 의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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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예비후보는 "현역 자유한국당 정책연구원 원장이 선거에 나서는 것은 23년 여의도연구원 역사상 처음"이라며 "해운대 재도약을 위해 당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운대 반여, 반송, 재송동은 부산의 대표적인 '아픈 손가락'으로 화려한 마린시티와 센텀시티 그늘에 가려져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며 "반여, 반송, 재송동의 잠재력을 키워내 해운대 도약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홍 대표는 인사말에서 "서병수 시장이 이번에도 당선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부산시와 연계해 해운대가 행복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해운대을 보궐선거는 엘시티(LCT) 비리에 연루된 자유한국당 배덕광 의원이 사퇴하면서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김 예비후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준호 부산시당 대변인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윤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엘시티가 눈앞에 보이는 해운대 미포 유람선 선착장에서 'LCT 방지법'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김대식 후보의 선거사무실 개소식 행사에 맞불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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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LCT 방지법은 한국당 배덕광 전 의원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 현기환 전 정무수석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연루된 대표적인 적폐인 건설 비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법안"이라며 "LCT와 같은 난개발을 방지하고 전국의 보전가치가 높은 해안을 법적으로 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천심사에서 단수 추천을 받은 윤 예비후보는 해운대에서 구청장 선거와 두 번의 총선 등 그동안 3차례 출마한 경험이 있다.
현재 해운대을 보선에는 이들 외에 바른미래당에서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 민중당에서 고창권 부산시당 상임위원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지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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