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kt 감독 "니퍼트 부진, 예상했던 결과"

입력 2018-04-18 17:44  

김진욱 kt 감독 "니퍼트 부진, 예상했던 결과"



(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에서 5회를 버티지 못한 더스틴 니퍼트(37·kt wiz)에 대해 김진욱 감독은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김 감독은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SK 와이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니퍼트의 전날 부진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라고 말했다.
니퍼트는 전날 SK전에서 4⅓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총 10피안타를 기록한 끝에 5실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이 4-6으로 져 올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니퍼트는 어깨 통증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다. 지난 8일에야 1군에 합류한 니퍼트는 선발 2경기 포함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은 7.84에 그쳤다.
선발로 나선 두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실패했고, 첫 번째보다 두 번째 선발 등판 내용이 더 안 좋았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대부분의 투수가 정규시즌 첫 번째 등판보다 두 번째 등판 결과가 안 좋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거친 투수들도 그런 경우가 많은데, 니퍼트의 경우는 (그렇게 하지 못해) 더 그랬던 것 같다"며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볼 끝이 살려면 공을 때리듯이 던질 수 있어야 하는데, 니퍼트가 투구 수 40∼50개가 되는 시점부터 공을 때리질 못하더라"며 "본인이 한 이닝 더 던져보겠다고 해서 5회에도 올렸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그러나 니퍼트의 부진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수라면 정규리그 첫 선발 등판에서 공을 누를 때 어깨 힘이 더 들어가게 마련이고, 그러면 회복하는 시간이 더 필요하므로 두 번째 등판 결과가 안 좋은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니퍼트는 어제 103개를 던졌는데, 이제 투구 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니퍼트는 3∼4번째 등판을 할수록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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