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민주노총 소속 부산 남구지역 13개 노동조합이 '남구 미군 세균무기 실험실 철거를 위한 남구지역 노동조합 대책위' 출범을 알리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대책위가 거론한 '미군 세균무기 실험실'은 주한미군이 추진하는 생화학전 방어체계 구축 프로그램인 주피터 프로젝트다.
주한미군은 지난해 4월에 관련 장비가 배치될 곳이 부산항 8부두라고 발표했다.
대책위는 18일 부산항 8부두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사업장이 소재한 남구지역 8부두에 실험실 설치가 결정됐다"며 "미국은 자국에서 사막에나 설치하는 시설"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향후 실험실 철거를 위한 5만명 서명운동에 나서고 오는 5월 말에 '남구주민·조합원 행동의 날'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밖에 6·13 지방선거에 앞서 관련 질의서를 부산시장 후보, 남구청장 후보, 남구지역 시의원·구의원 후보에게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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