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묶인 채 격리됐던 환자 숨져…경찰 "과실 여부 조사"

입력 2018-04-18 19:17  

침대 묶인 채 격리됐던 환자 숨져…경찰 "과실 여부 조사"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알코올 중독, 정신질환 등을 치료하는 대구 한 병원에서 50대 환자가 숨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7시께 대구 A병원 격리실에서 환자 B씨가 두 손이 침대 양쪽에 묶인 상태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B씨를 발견한 간호사가 의사를 불러 응급처치를 했지만 B씨는 30분 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B씨가 이 병원에 입원한 지는 1주일도 채 안 됐으며 발작 증세를 보여 격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 시신을 부검했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이 나오지 않아 혈액검사 등을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이 환자 관리 소홀 등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사망 원인이 나오는 대로 병원 관계자를 상대로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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