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언론사 사장단과 간담회…정상회담 조언 청취(종합2보)

입력 2018-04-19 20:03   수정 2018-04-19 20:25

문 대통령, 언론사 사장단과 간담회…정상회담 조언 청취(종합2보)

연합뉴스 조성부 사장 "남북화해와 평화실현을 위하여" 건배사에 "위하여" 제창
방송협회장 양승동 KBS 사장과 신문협회장 이병규 문화일보 회장은 인사말
청와대, 언론사 사장단 초청행사 2000년 6월 이후 18년만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48개 언론사 사장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한 후 언론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울러 청와대의 중앙언론사 사장단 초청 행사도 제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00년 6월 19일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마련된 것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장단으로부터 오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2018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조언을 듣고,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가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 각국에 잘 알려지도록 협조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정상회담에 있어서 언론은 정부의 동반자"라며 "저와 정부의 상상력과 해법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언론사 대표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방송협회장을 맡은 양승동 KBS 사장이 인사말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동질성 회복은 방송의 공적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 비핵화를 비롯해 한반도 평화의 흐름이 잘 유지·발전될 수 있도록 방송인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문협회장인 이병규 문화일보 회장은 "우리 언론은 4·27 남북정상회담이 문 대통령의 목표대로 완전한 비핵화의 출발점이 되고 이번 정상회담의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 길에 모든 언론과 국민이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주관 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의 조성부 사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위풍당당하게 우뚝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며 "남북화해와 한반도 평화실현, 그리고 여기 계신 모든 분의 건강을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선창했다.
조 사장의 건배사에 이어 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위하여"를 따라 외치고 포도 주스가 든 잔을 들어 건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48개 언론사 사장 47명이 초청받았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의겸 대변인, 권혁기 춘추관장 등이 배석했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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