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번째 선발 등판 만에 첫승 신고
(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SK 와이번스의 문승원(29)이 시즌 4번째 선발 등판 만에 시즌 첫 승리(2패)를 신고했다.
문승원은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8-3 승리를 이끌었다.
문승원은 시즌 4번째 선발 등판 만에 힘겹게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문승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을 소화했다. 국내 투수 7위에 해당하는 155⅓이닝을 소화하고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도 12회나 기록했다.
하지만 성적은 6승 12패, 평균자책점은 5.33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유독 승운은 따르지 않았다. 문승원은 앞선 3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LG 트윈스전에서는 7이닝 3실점으로 제 몫 이상을 해내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SK 타선은 1회에만 4점을 뽑아내고 문승원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타선의 풍족한 득점 지원을 등에 업은 문승원은 6회까지 무실점 투구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경기 후 문승원은 "좋은 하루였다"라며 "선발 5연승에 기여할 수 있어서 좋았고 긴 이닝을 소화해서 더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5연승 기간에 나선 선발 투수들이 모두 선발승을 챙겼다. 앙헬 산체스를 시작으로 메릴 켈리, 김광현, 박종훈에 이어 이번에는 문승원 차례였다.
문승원은 "4경기만의 승리인데 이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부분을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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