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가리, 네이마르에 작심하고 비난 "PGS 무시 행태 못 참아"

입력 2018-04-19 09:09  

뒤가리, 네이마르에 작심하고 비난 "PGS 무시 행태 못 참아"
"우승 현장에 나타나지 않은 네이마르, 구단에 침 뱉은 격"
"FC바르셀로나에 있었다면 이렇게 행동하지 않을 것"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1998년 월드컵 우승을 이끈 프랑스의 축구영웅 크리스토프 뒤가리가 축구스타 네이마르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뒤가리는 최근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네이마르가 소속팀인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의 리그 우승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거친 말을 쏟아냈다.
뒤가리는 "PGS는 네이마르에게 리더 역할을 부여했지만, 네이마르는 우승 현장에 얼굴도 비치지 않았다"라며 "네이마르의 행동을 묵과하고 있는 PSG 구단이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마르는 PSG에 침을 뱉은 것"이라며 "그가 (전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 있었다면 이런 행동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16일 리그 2위 AS모나코와 경기에서 7-1로 대승해 두 시즌 만에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그러나 그 시각 네이마르는 고향인 브라질에 있었다.
네이마르는 지난 2월 마르세유와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뒤 브라질로 이동해 수술대에 올랐고, 현재 브라질에 체류하며 회복에 힘쓰고 있다.
뒤가리는 "내가 PSG 선수라면 엄청나게 분노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SG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상 최고 이적료 2억2천200만 유로를 들여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네이마르를 영입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기대와 달리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 9월 팀 동료 에딘손 카바니와 페널티킥을 놓고 말싸움해 분란을 일으켰고, 최근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부상 이후에도 팀 활동을 등한시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PSG 구성원들도 네이마르의 행동에 섭섭한 감정을 조금씩 드러내는 분위기다.
PSG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19일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와 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언제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2~3주 전"이라며 "우승 확정 이후 연락받은 건 없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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