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된 복숭아 꽃 만개…과일 꽃 흐드러진 충북 영동

입력 2018-04-19 13:48  

100년된 복숭아 꽃 만개…과일 꽃 흐드러진 충북 영동
우리나라 최대 과일 산지…눈길 주는 곳마다 수채화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과일 주산지다. 포도·배·사과·복숭아·감·블루베리 등 각종 과일이 사시사철 넘쳐난다.

전국의 11%(충북의 69.4%)에 이르는 1천800㏊의 포도밭을 비롯해 복숭아 755㏊, 감 778㏊, 호도 334㏊, 사과 331㏊, 자두 118㏊, 배 106㏊도 이 지역서 재배된다.
블루베리(63㏊)와 아로니아(45㏊)를 합치면 과일 재배면적만 4천300㏊에 달한다.
들녁 전체가 과수원이다보니 개화기인 요즘은 눈길 주는 곳마다 과일 꽃 천지다. 시가지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하얀색 배·사과 꽃과 연분홍 복숭아꽃이 넘쳐난다.

그 중에도 단연 주목받는 것은 과일나라 테마공원 안에 있는 100년 묵은 배나무들이다.
'신고' 품종의 이 나무들은 1910년께 일본인이 시험 재배용으로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10년 전 영동군에서 공원을 조성하면서 농민으로부터 20여 그루를 사들여 직접 돌보고 있다.
나무들은 나잇살이 붙어 밑동 둘레가 1.5∼2m로 굵어졌고, 껍질도 거북등처럼 갈라진 상태다. 그러나 여전히 풍성한 꽃을 피워 노익장을 과시한다.

작년에는 1그루당 100개가 넘는 배가 매달렸다. 올해도 꽃 상태가 좋아 풍작이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100년의 세월을 견뎌낸 장수 나무들이 여전히 달고 맛있는 배를 생산하는 게 신기할 정도"라며 "나무 앞에 안내판을 설치했더니 끈질긴 생명력을 확인하려는 관광객들이 몰린다"고 설명했다.
bgi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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