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소규모 발전사업자들이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뛰어들면서 전력거래소 회원사가 2천개를 돌파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18일로 전력시장 회원사가 2천개를 넘었다고 19일 밝혔다. 2001년 4월 거래소 설립 후 17년 만이다.
전력거래소는 한국전력공사가 고객에 공급할 전력을 발전사업자들로부터 구매하는 '전력시장'이다.
한전, 한전의 발전자회사 6개를 포함한 발전사업자 1천968개사, 구역전기사업자 11개사, 자가용전기설비 설치자 2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가 활성화된 2013년부터 회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RPS는 대규모 발전사업자에게 발전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게 하는 제도다.
석탄화력발전소 등은 자체 발전설비만으로 RPS 비율을 채울 수 없어 태양광 등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등으로부터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를 맞춘다.
전력거래소 회원은 2013년 500개사에서 2015년 1천개사로 증가했는데 대부분 신재생에너지 등 소규모 발전사업자다.
이들 소규모 발전사업자는 현재 전체 회원의 95%인 1천910개사에 이른다.
전력거래소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에너지전환 정책의 영향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확대를 위해 협동조합과 농촌 태양광 등 소규모 발전사업자에 대한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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