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헨리 제임스·리디머·맨디블 가족·사는 이유

입력 2018-04-19 11:15  

[신간] 헨리 제임스·리디머·맨디블 가족·사는 이유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 헨리 제임스 = 19세기 마크 트웨인과 더불어 미국 문단을 이끈 작가 헨리 제임스(1843∼1916) 단편선.
제임스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전통 리얼리즘에서 벗어나 복합적인 관점과 화법을 구사해 인물의 내밀한 심리를 포착한 작가로 평가된다.
그는 50여 년간의 작가 생활에서 112편 중단편소설을 썼다. 이 책에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정수로 꼽히는 8편을 실었다. 이 중 '네 번의 만남', '제자', '중년'은 국내 처음 소개되는 작품들이다. 미국적 여성상을 대표하는 여주인공으로 유명한 '데이지 밀러', 유령 소설의 모범으로 꼽히는 '나사의 회전'도 함께 실렸다.
이종인 옮김. 현대문학. 660쪽. 1만6천원.



▲ 리디머 = 노르웨이 스타 작가 요 네스뵈의 장편소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스릴러 '해리 홀레' 시리즈 여섯 번째 작품이다. 이 시리즈에서 '데빌스 스타' 직후 이야기이자 가장 유명한 '스노우맨' 직전 이야기다.
오슬로 경찰청 최고 형사인 해리 홀레는 자신을 유일하게 감싸주던 상관 묄레르가 물러난 뒤 새로 부임한 후임과 갈등을 빚는다. 그러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구세군이 주최한 거리 콘서트에서 구세군 장교 한 명이 총에 맞아 죽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후 구세군과 관계된 사람들이 연쇄 살해당한다. 해리는 이 비극의 씨앗이 오래 전에 잉태됐음을 알게 되고 사건의 이면을 파헤친다.
노진선 옮김. 비채. 620쪽. 1만5천원.



▲ 맨디블 가족: 2029년∼2047년의 기록 = 영화로도 제작된 소설 '케빈에 대하여'로 유명한 작가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새 장편소설.
세계 대공황으로부터 100년이 지난 2029년 미국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2024년 주요 인터넷 인프라가 마비되면서 수많은 연쇄 충돌 사고와 비행기 참사, 열차 사고 등이 잇따르고 서민들은 심각한 물 부족 사태와 실업난으로 고통받는다. 이어 2029년에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한 금융 쿠데타가 일어난다. 이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사상 최악의 참사를 일으킨다.
저널리스트 출신인 작가는 철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사회·경제적 혼란에 처한 미국의 디스토피아를 생생히 그린다.
박아람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592쪽. 1만6천500원.



▲ 사는 이유 = 미국 여성 작가 에이미 헴플의 소설집.
미국에서는 간결한 문체로 유명한 작가 레이먼드 카버(1938∼1988)에 비견되기도 한다.
이 소설집 '사는 이유'는 1985년 출간된 작가의 첫 번째 책으로, 한국에는 처음 소개된다.
'욕조에서', '수영장의 밤', '세 명의 교황이 술집으로 들어간다' 등 15편의 단편이 담겼다.
권승혁 옮김. 이불. 212쪽. 1만2천원.
mi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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