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특수활동비 횡령' 혐의 조속히 수사해야"

입력 2018-04-19 11:28  

"홍준표 '특수활동비 횡령' 혐의 조속히 수사해야"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녹색당 경남도당 준비위원회는 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지사를 지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특수활동비 횡령 혐의에 대한 검찰의 빠른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가 홍 대표를 특수활동비 횡령 혐의로 지난해 11월 창원지검에 고발했지만, 고발인은 현재까지 검찰로부터 고발인 조사나 수사 결과 통보를 받은 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해 같은 달에는 예산감시 전문 시민단체인 '세금도둑 잡아라' 등이 (동일한 건으로) 홍 대표를 서울지검에도 고발했는데 검찰은 지난달 첫 고발인 조사 이후 후속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불법이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합리화될 수 없다"며 "검찰의 빠르고 진정성 있는 수사가 국회 예산 전반을 투명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이 홍 대표를 직접 불러 조사하는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대표의 특수활동비 유용 의혹은 과거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 본인의 당 대표 경선 기탁금 1억2천만원의 출처가 의심받자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홍 대표는 2015년 기자간담회에서 "원내대표 시절 국회 대책비로 한 달에 수천만원씩 나온 것 가운데 본인 활동비 중에서 쓰고 남은 돈 일부를 모은 것"이라고 밝혀 유용 논란을 불렀다.
k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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