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 수영고가교 아래 유휴공간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 19일 첫 삽을 떴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수영구 망미동 603-2 일원의 수영고가교 아래에서 '수영고가교 하부 B-Con(Busan contain) 그라운드 조성사업' 기공식을 했다.
이 사업은 1980년 고가도로 건설 이후 방치된 공간으로 있던 고가도로 아래 유휴공간을 복합생활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망미교차로 등 이 일대는 수영강 건너편의 센텀지구와 불과 1㎞ 거리에 있고 폐공장을 문화공간으로 바꾼 'F1963'이나 역사문화공원인 수영사적공원 등이 인접해 있다.
그러나 고가도로 탓에 시야가 막히고 인근 지역과 교류가 단절돼 낙후된 지역으로 분류됐다.
B-Con 그라운드는 컨테이너형 복합생활문화공간으로 체험·축제마당, 청년창작·창업공간, 쇼핑몰, 주민휴게·체육 시설 등이 들어선다.
전체 대지면적은 1만6천㎡이고 건물면적 1천997㎡의 지상 2층 구조다.
6m짜리 컨테이너 176개와 3m짜리 컨테이너 18개 등 철골구조 가설건축물로 지어진다.
부산시는 B-Con 그라운드 조성사업을 위해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관광개발사업에 선정된 뒤 지난해에 설계를 마쳤다.
전체 사업비는 90억원이고 2019년 완공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B-Con 그라운드 사업으로 수영고가도로 아래 공간의 경관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변의 역사 문화시설과 연계한 관광 자원화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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