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도 평균 107대 1 '수도권 최고경쟁률'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지방의 분양시장에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아파트 분양 시장에는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며 '청약 불패'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제일건설이 세종시 2-4생활권에 공급하는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청약 접수 결과, 총 23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2만5천237명이 접수해 평균 109.2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1순위에 청약 마감됐다.
타입별 최고 경쟁률은 1가구 모집에 308명이 몰려 3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전용면적 97㎡T타입이 차지했다.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견본주택에는 지난 12일 개관 이후 나흘동안 4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다.
분양 관계자는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2-4생활권의 마지막 남은 분양단지인데다 쇼핑, 교육, 문화, 교통, 자연 등 각종 인프라가 인접한 중심입지여서 청약자들이 많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아파트, 상업시설로 구성되는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는 전용 84~158㎡ 771가구다. 분양가는 3.3㎡당 1천4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지난 9일 청약을 받은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상업시설도 일주일 만에 모두 팔렸다.
앞서 지난 17일 진행된 세종시 6-4생활권의 세종 마스터힐스도 1순위 청약에서 총 1천8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9천753명이 접수해 평균 18.1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체 32개 주택형이 모두 1순위 당해 지역에서 마감됐다.
세종시는 정부부처 추가 이전과 국회 분원 이전 추진 등의 호재로 인구유입이 가속화되면서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규제에도 불구하고 청약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금성백조주택이 경기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도 이날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36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만9천41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07대 1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이는 올해 수도권 분양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면서 유일하게 세자릿수 1순위 청약경쟁률이다. 이전까지 기록은 지난 3월 분양한 서울 영등포구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79.9대 1이었다.
이 단지 경쟁률은 동탄2신도시 역대 최대 경쟁률(일반공급 200가구 이상 기준)이기도 하다.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는 지하 4층~지상 47층, 4개 동, 전용면적 84~101㎡ 아파트 498가구와 전용 22㎡ 오피스텔 420실 등 918가구 규모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에서 GTX(예정) 동탄역과 SRT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동탄 중심생활권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위치해 주거, 문화, 업무를 한 번에 아우를 수 있어 수요자들의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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