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위한다면 LG·삼성 냉장고"…美컨슈머리포트 추천

"자녀를 위한다면 LG·삼성 냉장고"…美컨슈머리포트 추천
'키드 프렌들리' 5종에 LG 2개·삼성 1개 선정…실용성·저소음 등 평가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LG전자[066570]와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냉장고가 현지 유력 소비자 전문매체인 컨슈머리포트(CR)가 선정한 '어린이를 위한 냉장고'로 나란히 선정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부모 설문조사, 정온기능 시험, 실용성 평가 등을 근거로 '부모를 만족하게 하는 어린이 친화형 냉장고'(Kid-Friendly Refrigerators That Please Parents) 5종을 선정, 발표했다.
추천 모델에는 LG전자의 4도어 냉장고(모델명 LG LMXS30786S)와 양문형 냉장고(LG LSXS26366S), 삼성전자의 셰프컬렉션 4도어 냉장고(모델명 RF34H9960S4) 등 우리 브랜드가 3개나 포함됐다.
LG전자 4도어 냉장고의 경우 상단 냉장실과 하단 냉동실 사이에 온도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는 전용 서랍이 있어 간식이나 음료를 보관하기에 편리하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
또 얼음정수기와 함께 탁월한 정온 성능, 낮은 소음, 조작 편의성 등도 갖췄다고 컨슈머리포트는 설명했다.
LG전자의 양문형 냉장고는 냉장실 문이 2개로 나뉘어 있어 전체 문을 열지 않고도 간식이나 음료를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고, 최고 사양 모델은 독특한 수납공간인 '도어 인 도어'(Door-In-Door·국내명 매직스페이스)도 갖췄다는 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 셰프컬렉션 4도어 냉장고는 평가 대상 모델 가운데 가장 큰 용량으로, 가족이 많은 가정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것으로 추천됐다.
경쟁 제품에 비해 에너지효율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지만 온도조절 기능, 낮은 소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컨슈머리포트는 설명했다.
이밖에 어린이가 만져도 얼룩이 덜 남는 소재를 사용한 GE의 3도어 냉장고와 냉장고 문이 1분 이상 열려 있으면 알람이 울리도록 설계된 독일 블롬베르크(Blomberg)의 일반형 냉장고도 추천 리스트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컨슈머리포트는 전문 실험장비를 갖추고 평가단이 직접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인정받는다"면서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냉장고가 다시 한 번 우수성을 입증한 셈"이라고 말했다.
앞서 컨슈머리포트가 지난해 말 미국 시중에 판매되는 400여개 냉장고 모델을 대상으로 성능과 에너지효율, 디자인 등을 평가해 6개 최고제품을 선정한 결과 LG전자와 삼성전자 제품이 4개나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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