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봄의 전령사 개나리·벚꽃 구경을 놓쳤다면 전남 완도 청산도에서 봄의 절정을 만끽해보자.
4월 중순에 '슬로시티' 청산도는 노란 유채와 녹색 청보리의 물결이 푸른 바다에 투영돼 환상적인 풍광을 자아낸다.
요즘 유채꽃이 만발한 청산도에서는 '2018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도 한창이다.
다음 달 7일까지 열리는 축제 기간 이곳에서는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 체험 거리도 가득하다.
느림의 풍경이 속도 경쟁에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청산도, 이곳을 찾는 관광객도 많지만, 요즘에는 등짐을 한가득 메고 방문하는 사진작가도 많다.
드라마·영화 촬영지로도 알려지면서 봄 풍경이 유독 아름다운 청산도를 카메라 앵글에 담기 위해서다.
작가들은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때론 한자리에서 오랜 시간을 기다리며 노란 유채와 어우러진 푸른 바다·녹색 청보리 물결의 가장 멋진 장면을 찍기 위해 여념이 없다.
완도군 관계자는 20일 "청산도는 봄철이면 어느 방향을 찍어도 사진이 아름답게 나온다"며 "큼직한 전문가 카메라도 좋지만, 휴대폰으로도 찍어도 예쁘게 잘 나온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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