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다음달 26∼27일 대전광역시 만인산 푸른 학습원에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2018'(BioBlitz Korea 2018) 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바이오블리츠는 생물 분야 권위자들과 일반인이 24시간 동안 특정지역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생물 종을 찾아 목록을 만드는 과학 참여 활동이다.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국내에서는 2010년 경북 봉화에서 시작돼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
지난해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전북 선운산 생태숲에서 열려 파리과인 '케로플라티데'(Keroplatidae) 등 미기록종과 희귀·멸종위기 생물을 포함해 총 836종을 관찰했다.
천연기념물 제204호로 지정돼 보호받는 여름 철새 '팔색조'와 세계자연보존연맹(IUCN) 지정 적색목록(Red List)인 '삵'의 서식 흔적을 발견하는 성과도 거뒀다.
국립수목원과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생물학자와 함께하는 워크(Walk) 프로그램과 토크(Talk) 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는 선착순 모집하며 희망자는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홈페이지(www.bioblitz.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들에게는 공식 티셔츠와 에코백 등 탐사활동에 필요한 기념품이 제공되며 '탄소 제로' 행사인 만큼 1회용품을 제한, 개인 컵과 방석 등을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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