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앞 유해업소 끈질긴 생명력...재영업 일쑤

입력 2018-04-20 10:39   수정 2018-04-20 11:10

학교앞 유해업소 끈질긴 생명력...재영업 일쑤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찰에 단속된 학교 앞 유해업소 10곳 중 3곳은 단속을 비웃듯 재차 불법 영업을 하고 있거나, 여전히 불법 영업이 의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YNAPHOTO path='AKR20180420057600061_01_i.jpg' id='AKR20180420057600061_0101' title='경기남부지방경찰청[연합뉴스]' caption=''/>

2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2016∼2017년 단속한 학교 근처 성매매업소 등 유해업소 183곳을 재점검한 결과, 자진폐업 27곳, 업종전환 2곳, 불법에서 합법영업 전환 89곳 등 불법영업 행태가 개선됐다.
단속 대상은 성매매특별법상 성매매 알선 여부, 교육환경보호법상 성매매 영업 우려 시설(밀폐구역 등) 영업 등이다.
하지만 16곳은 재차 성매매 알선 등의 영업을 하다가 단속됐으며, 43곳은 재영업으로 의심되지만 경찰의 단속망을 교묘히 피하고 있다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단속된 학교 앞 유해업소는 자진 폐업하거나 합법 영업으로 전환될 때까지 상시 재점검하고 있다"라며 "의심업소 중 일부는 건물 외부 CCTV로 단속반을 지켜보고 문을 열어주지 않는 등 단속을 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법 재영업 의심업소도 신속하게 다시 단속해 불법 영업 여부를 가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찰은 올해 상반기 교육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과 550명 규모의 합동단속반을 꾸려 학교정화구역 내 유해업소를 단속, 성매매 업소 등 48곳을 적발하고 관계자 59명을 입건(1명 구속)했다.
goal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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