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간부 캐나다 하원 출석 "정보유출 사과"

입력 2018-04-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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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간부 캐나다 하원 출석 "정보유출 사과"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페이스북의 캐나다인 회원 정보가 제3자에 유출돼 이용됐을 가능성을 페이스북 간부가 시인, 사과했다고 CBC 방송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캐나다 페이스북의 로버트 셔먼 프라이버시 부실장 등 페이스북 간부들은 이날 캐나다 하원 윤리위원회의 정보 유출 사건 청문회에 출석, 증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방송은 말했다.
이들은 캐나다인 회원의 개인 정보가 본인의 동의 없이 지난 2016년 이래 2년 이상 제 3자에 넘어간 상태로 지속됐으며 이는 캐나다 프라이버시 보호법 위반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데이터 컨설팅 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과정에서 활용한 페이스북 회원 8천500만 명 중 캐나다인이 60만 명에 이른다고 공개한 바 있다.
셔먼 부실장은 또 회원들의 정보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의해 활용됐을 가능성에 대해 페이스북이 적극적으로 고지했어야 한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을 회원들에게 고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은채 "돌이켜 보면 그렇게 해야 했다"고만 말했다.
또 함께 출석한 페이스북의 케빈 챈 공공정책실장은 "페이스북이 기술활용에 관한한 너무 이상주의적이고 순진했으며 남용의 가능성에 대해 소홀했다"며 "이용자들의 막대한 신뢰 상실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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