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하의 여성사 특강·발버둥치다·스페이스 보이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 통합사회를 위한 첫걸음 - 공간의 눈으로 사회를 읽다 = 고등학교 통합사회 교과의 9가지 핵심 개념을 '공간적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쓴 대안 교과서.
개정 교육과정이 발표된 2015년 이후 중등학교 현장에서 지리를 가르치는 교사들과 대학·연구소의 지리학자들이 모여 3년여간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며 바람직한 통합사회 접근법을 모색해온 끝에 내놓은 결과물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지금의 청소년들이 공간을 중심에 두고 융합적 사고를 펼쳐 우리 사회와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행복과 공간의 관계를 탐색하는 '행복 지도', 한반도 백두대간 이야기,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도시화와 개발, 다문화 공간 출현, 전쟁의 지정학, 지구촌 이민자 등 다양한 문제를 청소년들이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풀어놓는다.
박배균 서울대 지리교육과 교수를 비롯해 엄은희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황진태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 고교 교사인 김기남, 김대훈, 박병석, 윤신원, 윤정현, 임미영, 조해수, 최영진, 황규덕 씨 등이 저자로 참여했다.
폭스코너. 364쪽. 1만6천원.
▲ 이임하의 여성사 특강 = 이임하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연구원이 쓴 청소년 인문교양서.
고대부터 현대까지 혐오, 문명, 정치, 결혼, 전쟁, 호명, 규범, 운동, 노동 등 9가지 주제를 통해 한국사에서 제대로 다루지 않았거나 빠져있는 여성들의 역사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들려준다.
저자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여성 차별, 여성 혐오 등 잘못된 여성관과 가부장적 남성관이 그동안 여성의 역사를 외면해온 결과라고 지적한다.
철수와영희. 220쪽. 1만3천원.
▲ 발버둥치다 = 비룡소 블루픽션상, 살림 청소년문학상 등을 받은 박하령 작가의 신작 소설.
청각장애인 부모를 둔 비장애인 자녀를 뜻하는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 이야기를 다뤘다. 부모의 통역사 노릇을 해온 소녀 '유나'가 부모를 보호하고 이끌어야 한다는 의무감과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마음 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과정을 그린다. 작가는 유나 같은 청소년들이 내적인 방황을 거쳐 성장하는 이야기를 통해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건넨다.
자음과모음. 220쪽. 1만2천원.
▲ 스페이스 보이 = 영미권 최고 청소년문학상인 마이클프린츠상 수상작가 닉 레이크의 SF 스릴러.
인류 역사상 최초로 우주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지구로 귀환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재경 옮김. 미래인. 496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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