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추협 의결…가수 출연료·스태프 인건비는 2억7천만원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이달 초 예술단의 평양공연에 들어간 비용 15억8천900만원이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된다.
정부는 20일 제29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고 이달 초 진행된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의 평양공연에 들어간 비용을 협력기금에서 지원하는 방안 등을 서면으로 심의·의결했다.
세부적으로는 ▲가수 출연료 및 스태프 인건비 2억7천만원 ▲항공료 및 물류비 5억4천400만원 ▲음향·조명·영상장비 등 시스템 4억800만원 ▲제작·기획비 1억4천200만원 등으로, 모두 출연진과 기술진, 항공사 등에 지급된다.
가수 조용필과 윤도현, 정인, 서현,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포함된 예술단은 지난달 31일 전세기로 방북, 4월 1일과 3일 등 두 차례 평양에서 공연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개별 출연진에 지급된 출연료는 영업비밀에 속해 공개하지 못한다"며 "예술단의 숙박 및 식사, 평양 내 이동수단 등 일체의 편의는 북한이 제공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개성 만월대 발굴 유물자료를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하는 데 소요되는 경비 5억1천100만원과 남북 이산가족 교류 활성화에 대비하기 위해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에 필요한 경비 10억5천만원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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