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쿠바의 마리오 디아스카넬 베르무데스 신임 국가평의회 의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나는 당신이 제9기 쿠바인민주권민족회의 구성회의에서 쿠바공화국 국가이사회 위원장으로 선거된 데 대하여 가장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쿠바공화국 국가이사회 위원장으로 선거된 것은 1세대 쿠바 혁명가들이 이룩한 혁명의 고귀한 전취물을 대를 이어 고수하고 사회주의의 한길로 변함없이 전진하려는 쿠바 당과 정부의 확고한 의지의 발현"이라며 "당신에 대한 전체 쿠바 인민의 신임과 기대의 표시"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나는 선대 수령들께서 마련하여 주신 우리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형제적인 친선의 유대가 앞으로도 변함없이 강화·발전되리라는 굳은 확신을 표명하면서 당신이 건강하여 책임적인 사업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둘 것을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쿠바 의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권력회는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단독 후보로 추천된 미겔 디아스카넬 국가평의회 수석부의장을 인준했다고 19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쿠바에서 1959년 혁명 이후 처음으로 '카스트로'라는 성을 쓰지 않는 지도자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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