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중미 니카라과에서 연금 개혁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3명이 숨졌다고 라 프렌사 등 현지언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수도 마나과 교외에 있는 티피타파 시에서 진행된 연금 개혁 반대 시위 도중 정부 지지자들과 연금 개혁 반대 시위대 간에 충돌이 일어났다.
충돌로 경찰 1명, 연금 개혁 반대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 1명, 정부 지지자 1명이 각각 사망했다.
경찰은 "총격으로 시위 현장에 투입된 33세 경찰 1명이 숨졌다"면서 "총격으로 사망한 대학생은 국립 기술대학교 학생으로 갱단 간의 빚어진 충돌 과정에 희생됐다"고 밝혔다.
시위는 니카라과 정부가 사회보장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연금 수령액을 전체적으로 5%가량 줄이고 급여 세금을 늘리자 이틀째 이어졌다.
정부는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5개 TV 채널에 방송 금지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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