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와 '수출금지' F-22 랩터·F-35라이트닝에 기반한 설계기술 제공 논의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이 일본에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의 설계도면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이 같은 방안을 이미 일본 방위성 관계자들과 논의했으며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는 대로 공식 제안을 할 계획이다.
미국의 방산업체는 민감한 군사 기술을 외국에 넘길 때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특히 이 설계도는 수출이 금지된 전략무기인 'F-22 랩터'와 'F-35 라이트닝 2'의 설계를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미국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무기 수출 정책 기조를 전체적으로 점검해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계약 상황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일본에 공급을 제안할 설계기술이 "F-22와 F-35를 결합한 것일 테고, 그 두 전투기보다 우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이미 F-35 스텔스 전투기를 도입 중이지만, 중국, 러시아에 대한 대공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2030년 시작을 목표로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lesl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