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지에 수출된 중국산 정어리 캔 제품에서 벌레가 검출돼 리콜 조처됐다고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중국 푸젠융파 식품이 생산한 'TL 탄 룽 토마토소스 정어리 캔' 제품과 둥산둥이 식품의 'TLC 토마토소스 정어리' 제품에서 선충(線蟲) 종류의 죽은 벌레가 나왔다고 밝혔다.
누르 히샴 압둘라 말레이 보건부 사무국장은 "앞으로 수입되는 정어리와 고등어 캔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며, 1983년 제정된 식품법에 부합하지 않는 제품에 대해서는 강제 조처가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 관찰국도 중국산 정어리 캔 제품 3종류에서 죽은 벌레가 나와 전량 회수 및 폐기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근 싱가포르에는 관련 제품이 수입되지 않았다고 싱가포르 농식품수의청(AVA)이 밝혔다.
AVA는 "문제가 된 중국산 정어리 제품이 수입되지 않았다. 해외에서 해당 제품을 산 경우 섭취 전에 벌레가 있는지 확인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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