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아사드, 서방 공습에도 '마이웨이'…수도 남부 탈환작전

입력 2018-04-21 17:54  

시리아 아사드, 서방 공습에도 '마이웨이'…수도 남부 탈환작전
국영 매체 "야르무크 일대 IS 부대 공습"…퇴각 합의 깨지자 폭격 재개
아사드, 다마스쿠스주 전체 장악 눈앞…수도 북쪽 반군 지역 잇따라 투항·퇴각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서방 공습에 별다른 타격이 없었음을 과시라도 하듯 수도 주변지역 탈환작전을 밀어붙이고 있다.
국영 알이크바리야 티브이(TV)는 시리아군 전투기가 다마스쿠스 남부에 있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점령지 야르무크 캠프와 하자르 알아스와드 구역을 공습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19일 사나통신 등 국영 매체는 야르무크의 IS 조직이 퇴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으나 하루만에 파기되고 시리아군의 공습이 재개됐다.
시리아 친정부군은 미국·영국·프랑스의 공습을 받은 지 사흘 만에 수도 남부에 포격을 시작하며, 탈환작전에 속도를 냈다.



야르무크 캠프는 팔레스타인 난민 거주지로 2015년 IS에 점령되기 전까지 난민 약 20만명이 살았다.
주민 대부분이 주변 지역으로 도망했으나 여전히 6천명 가량이 남은 것으로 추산한다.
유엔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는 이날 "아사드 정권은 다마스쿠스주(州) IS 점령지에 폭격 수위를 높였다"면서 "주민의 안위가 심각하게 걱정된다"고 밝혔다.
야르무크와 하자르 알아스와드를 탈환하면 시리아정부는 2011년 시리아내전이 터진 이래 처음으로 다마스쿠스주 전역을 통제하게 된다.
IS의 저항으로 아사드 정권의 다마스쿠스 전역 탈환 시기가 미뤄졌다.
그러나 수도 북부와 북동부에서는 시리아 정부군의 최후의 반군 거점으로 입성이 이어졌다.
다마스쿠스 북쪽 동(東)깔라문 지역의 루하이바, 자이루드, 나시리야에서 반군이 퇴각에 합의했다고 국영 사나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들 지역의 반군은 알레포주 자라불루스와 이들리브주로 이동할 예정이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호송 버스가 동깔라문 지역으로 들어갔다고 보고했다.



앞서 12일 러시아·시리아군은 다마스쿠스 동쪽의 요충지 동(東)구타 지역을 반군으로부터 완전히 탈환했다.
이어 17일에는 동구타 동쪽, 루하이바의 남쪽에 있는 두마이르 반군도 투항하고, 19일 시리아 북부로 퇴각했다.
두마이르 등 수도 북부 반군 지역은 친정부군과 반군 사이 비공식 화해·조정이 이뤄진 곳으로 양측 사이에 심각한 무력충돌이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시리아군이 동구타를 장악하고 통제 지역을 확대하며 동깔라문 일대 반군에게도 점령지에서 떠나라고 압박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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