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차 단독 선두 유지…최혜진은 트리플 보기로 '삐끗'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조윤지(27)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다.
조윤지는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파72·6천81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2위와 1타 차 단독 선두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던 조윤지는 이날도 첫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강한 바람 속에 파 4홀에서 잇따라 보기가 나오면서 타수를 많이 줄이지는 못했다.
조윤지는 KLPGA 투어에서 2010년과 2015년, 2016년에 한 차례씩 우승을 거머쥐었다.
22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하는 조윤지는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치도록 노력하겠다"며 실수 없는 경기를 다짐했다.
조윤지의 통산 4승 도전을 장하나(26)가 턱밑에서 위협하고 있다.
장하나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오후보다 바람이 약했던 오전에 경기한 장하나는 새로 들고나온 퍼터로 잇따라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맞이했다.
장하나는 지난달 베트남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2년 6개월 만에 KLPGA 투어 우승을 신고했다.
더블보기를 딛고 2타를 줄인 오지현(22)과 이글을 포함해 6타를 줄인 전우리(21)가 나란히 6언더파 공동 3위다.
1라운드를 3위로 마쳤던 '슈퍼루키' 최혜진(19)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더 줄이며 선두를 바짝 추격했으나 12번 홀(파4)에서 티샷이 숲 속으로 들어간 데 이어 스리퍼트까지 나오며 트리플 보기를 범해 단숨에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중간합계 2언더파로 선두와 6타 차다.
이달 초 롯데렌터카오픈에서 우승한 김지현(27)은 이날 4타를 잃으며 컷 통과에 실패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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