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랭코프 시즌 4승…두산, 이틀 연속 KIA 제압

입력 2018-04-21 20:25  

후랭코프 시즌 4승…두산, 이틀 연속 KIA 제압
4연승 행진 두산, 단독 선두 질주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지난해 한국시리즈 상대 KIA 타이거즈와 시즌 첫 3연전에서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10-5로 승리, 4연승을 달렸다.
18승 5패가 된 두산은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시즌 초반 독주 채비를 갖췄다.
주중 3연전 싹쓸이로 상위권 도약 시동을 걸던 KIA는 두산에 이틀 연속 덜미가 잡혀 11승 11패, 승률이 다시 5할로 떨어졌다.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을 수확, 팀 동료인 조시 린드블럼과 함께 다승 부문 리그 공동 선두에 올랐다.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주환은 2루타 2개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두산은 경기 중반까지 후랭코프의 호투를 등에 업고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3회말 1사 1, 3루에서 최주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고, 4회말에는 오재일이 KIA 선발 임기영의 시속 132㎞ 직구를 때려 비거리 120m짜리 시즌 6호 홈런을 쐈다.
이어 5회말에는 무사 1, 2루에서 최주환의 1타점 2루타와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를 묵어 2득점, 4-0까지 달아났다.
6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KIA는 7회초 무사 1루에서 나지완이 시즌 4호 2점 홈런을 때리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나지완은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오는 체인지업 실투를 놓치지 않고 왼쪽 담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두산은 7회말 2사 1루에서 김재환이 임기준을 상대로 시즌 7호 투런포를 터트려 다시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그러자 KIA는 8회초 1사 1, 3루에서 최형우의 2루타와 나지완의 내야 땅볼, 상대 폭투를 묶어 3득점 해 1점 차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2사 1루 대타 백용환 타석에서 대주자 이영욱이 폭투 사이 2루 진루에 실패해 찬물을 끼얹었다.
역전 위기를 넘긴 두산은 8회말 대타 양의지의 2타점 2루타와 최주환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10-5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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